의료정보전문기업 비트컴퓨터는 바이오 벤처업체인 굿젠(대표 문우철)의 지분 9.7%를 15억원에 인수, DNA칩을 이용한 암 진단 사업 분야에 진출하기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비트컴퓨터는 굿젠의 제품 전반에 대한 국내 독점 영업권을 확보, 마케팅을 맡기로 했으며 굿젠은 연구개발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두 회사는 앞으로 해외 법인을 공동 설립해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굿젠은 DNA칩이나 RNA칩을 이용한 암 조기 진단, 유전자 검사 및 줄기세포와 제대혈 세포의 보관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22개의 국내외 특허를 갖고 있다.
전진옥 비트컴퓨터 사장은 “앞으로 10년간 굿젠 제품의 국내 독점 영업권을 바탕으로 비트컴퓨터가 확보하고 있는 250여개 병원, 6,500개 의원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펼치는 한편 DNA칩을 이용한 일반 암검진 전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 사장은 “비트컴퓨터의 굿젠에 대한 지분 참여는 단순한 투자가 아닌 국내 1위 의료정보 기업과 첨단 바이오 벤처기업과의 결합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