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경제전망] 美증시 '추수감사절 효과' 관심

7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뉴욕증시의 황소장세(bull market)가 이번 주에도 지속될 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특히 추수감사절 휴일(28일)을 앞두고 증시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다우지수는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22일 8,804.84포인트에 장을 마쳐 주간 기준으로 2.6% 상승, 7주째 랠리를 이어갔다. 다우지수가 7주 연속 오른 것은 지난 1998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지수 역시 이날 1,468.74포인트로 마감해 한 주 동안 1.4% 올랐다. 이번 주 목요일인 28일은 미국의 추수감사절로 뉴욕증시는 휴장한다.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은 줄어들겠지만 전통적으로 추수감사절을 전후해 증시가 상승했다는 점에서 볼 때 이번 주에도 상승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최근 증시가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상승세가 유지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면서 국제유가의 움직임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지난 주 국제 유가는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올라 주간 상승 폭이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이 사라질 때까지는 유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2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 당 41센트(1.6%) 상승한 26.76달러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8.3% 급등해 지난 8월 16일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런던 국제석유시장(IPE)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1월물 역시 배럴 당 38센트 오른 25.21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라크는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 내용을 수용했지만 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압박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는 상태. AG 에드워즈 앤 손즈의 빌 오그라디 선물리서치 담당이사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전쟁을 포기하거나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무기를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유가의 '전쟁 프리미엄'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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