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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파일] 비타민보충제 20% '타르색소' 사용 外

◇ 비타민보충제 20% '타르색소' 사용 비타민 보충용 건강기능식품 5개 중 1개에 안전성 논란이 있는 타르색소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안홍준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건강기능식품 비타민보충제 원료 현황'에 따르면 비타민보충제 1,098종 가운데 20.2%(222종)에서 타르색소를 함유한 캡슐이 사용됐다. 이 중 58.6%(130개)는 3가지 이상의 색소를 사용했다. 타르색소와 합성보존료를 동시에 섭취하면 소아에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증후군(ADHD) 위험이 높아진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안 의원은 “건강기능식품인 비타민보충제에 굳이 안전성 논란이 있는 식품첨가물을 사용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비록 함량은 적지만 국민 대다수가 먹기를 꺼리고 안전성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타르색소 사용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의약품 부작용 사망·자살 4년새 3배 증가 의약품 부작용 때문으로 의심되는 사망ㆍ자살 건수가 4년 새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윤석용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 37건이던 의약품 부작용 사망 의심건수가 지난해 106건으로 186% 증가했다. 특히 올 상반기 의약품 부작용 사망 의심건수는 180건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70%나 웃돌았다. 윤 의원은 “해마다 의약품 부작용으로 사망ㆍ자살한 의심건수가 늘고 있지만 제약사와 관련 의료계의 보고에 의존하고 있어 정확한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부작용 때문에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의심되는 의약품은 임상평가를 거쳐 허가사항에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어린이치약 불소함량 성인용 수준 시판 중인 어린이용 치약의 불소 함량이 대부분 성인 치약 수준으로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남대 홍석진 교수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시판 중인 어린이용 치약 13개 중 12개의 불소 함량이 500ppm 이상으로 성인용 치약과 비슷했다. 특히 LG생활건강, 부광약품, 보령제약, 아모레퍼시픽 등 유명기업 제품 4개의 평균 불소함량은 1,000ppm을 넘었다. 과도한 불소 함량은 치아 얼룩 발생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유럽에서는 6세 미만 어린이가 사용하는 치약의 불소 함량을 500~600ppm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이애주 의원(한나라당)은 “현재 국내에 어린이용 치약의 불소 기준이 없고 이를 닦다 치약을 삼키는 어린이들이 많은 만큼 보건당국이 어린이 치약의 안전성을 조사해 불소 함량 기준을 마련하고 함량을 표시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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