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파주 출판단지가 본격적인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파주출판문화단지 사업협동조합(이사장 이기웅)은 오는 10월 10일~19일 파주시와 공동으로 `2003 파주 어린이책 한마당` 행사를 갖는다고 최근 밝혔다.
`자연과 놀아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500여 출판사가 참가, 도서전시와 판매, 자연과 하나되기, 출판 체험학습, 놀이 한마당 등을 벌인다. 또 책과 관련된 문화공연, 세미나, 전시회도 개최한다. 주최측은 조만간 인터넷 홈페이지(www.pajucbf.com)를 별도 개설하고,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하철 합정역, 대화역 부근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외국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일본 국제화교류재단 주관으로 20여명의 출판계 관계자들이 다녀간 데 이어 최근 일본의 대형 출판사인 해본샤의 사장일행 6명도 방문했다. 출판단지측은 공사가 진행중인 컨벤션홀이 내년초 완공되면 국제회의등을 유치해 본격적인 외국인 방문을 주선할 방침이다.
김근상 홍보과장은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출판단지 조성에 벌써부터 외국인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이번 어린이 책마당 행사에도 국내외에서 약 20만명이 다녀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주출판단지는 현재 보진재, 한길사, 창작과비평사 등 15사가 입주해 있고, 열화당, 민음사, 동녘, 박영사, 문학동네, 국민서관, 돌베개 등 40여개 업체가 공사를 진행중으로 내년말까지 60여개 출판사들이 입주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