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먼데일 인젝터' 2003년부터세계적 자동차 부품회사인 보쉬는 디젤엔진의 핵심부품인 커먼레일 인젝터를 오는 2003년부터 국내에서 생산한다고 7일 밝혔다.
커먼레일은 디젤 고압연료 분사시스템으로 배출가스와 소음을 크게 줄이고 승차감을 높인 첨단 엔진시스템. 이 시스템으로 인해 수출용 국산디젤승용차가 엄격한 유럽환경규제를 통과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이다.
보쉬는 벤츠, BMW, 피아트, 도요타등에 커먼레일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현대ㆍ기아차에 납품을 시작, 싼타페ㆍ트라제XGㆍ라비타(수출용)ㆍ아반떼XD(수출용)등에 장착하고 있다.
보쉬측은 "올 한해동안 현대ㆍ기아차등 국내에 15만대 이상의 커먼레일을 공급했다"며 "국내수요 증가에 대비, 현지생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생산설비는 대전 보쉬공장에 갖출 계획이며 오는 11월중순부터 설비구축및 인력양성에 들어간다. 보쉬는 국내에서 생산할 인젝터에 보쉬 본사의 품질기준을 적용하고 전문인력에 대한 기술교육도 독일 본사에서 직접 실시할 방침이다.
보쉬의 이미숙 부장은 "커먼레일인젝터 현지생산으로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물류및 시간절감 효과를 얻게돼 유럽수출이 활기를 띄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홍병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