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제3상 임상실험동아제약(대표 유충식)은 기미ㆍ주근깨를 약물로 치료할 때 홍반이 발생하고 피부가 벗겨지는 부작용을 최소화한 흑피증치료제 '엘리미나마일드'를 개발, 제3상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26일 발표했다.
흑피증(기미ㆍ주근깨)은 동양인에게 흔한 후천성 색소질환으로 현재 레이저수술이나 약물로 치료하고 있다. 그러나 환부에 약물을 바를 경우 홍반 발생 등의 부작용이 심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았다.
동아제약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주대학병원 피부과 강원형 박사 팀과 공동 개발한 엘리미나마일드는 전세계적으로 흑피증 탈색제로 널리 사용되는 하이드로퀴논(hydroquinone)과 색소침착을 억제시키는 트레티노인(tretinoin), 항염증작용을 가진 하이드로코티손(hydrocortisone)의 3가지 성분을 이상적으로 배합해 기존 치료제보다 약효를 높인 반면, 부작용은 최소화했다.
회사측은 부작용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인 하이드로퀴논의 불안정성을 특허출원한 기술로 안정화하는데 성공, 이번에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인체에 대한 임상허가를 취득하게 됐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아주대병원서 임상시험을 실시한 뒤, 내년 상품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