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은 미국 이민 성공사례인 전혜성 동암문화연구소 이사장 일가의 가족사 관련 자료 등을 수집하기 위해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시 소재 동암문화연구소와 협약(MOU)을 체결했다. 전 이사장 일가는 1988년 미국 교육부로부터 ‘동양계 미국인 가정교육 연구대상’으로 선정됐고 전 이사장 자신도 1990년 국무총리상과 2000년 KBS 해외동포상을 수상하는 등 한인이민가족의 대명사다.전 이사장의 남편이자 초대 주미특명전권공사를 지낸 故 고광림 박사와 두 아들인 고경주, 홍주 박사는 2004년 ‘미국에 가장 공헌한 한인 100인’에 뽑히기도 했다. 또 여섯 자녀가 모두 하버드대와 예일대를 졸업했고 이번 오바마 행정부에서도 고경주, 홍주 박사는 차관보급에 임명됐다.
이번 협약은 해외 소재 한국 관련자료 수집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고 국립중앙도서관측은 설명했다. 동암문화연구소는 전 이사장 일가 자료 외에도 8만여건에 달하는 미국 내 주요 도서관 한국 관련 자료 소장 목록카드와 한국과 동양의 문화ㆍ예술ㆍ사회ㆍ여성ㆍ음식문화 등에 대한 행사자료, 차세대 재미교포 리더 양성을 위한 교육자료 등 다양한 자료를 국립중앙도서관에 제공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