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설경기 경착륙 현실화 조짐

5월 수주 24% 급감…도소매 판매도 감소세 돌아서

건설경기 경착륙 현실화 조짐 5월 수주 24% 급감…도소매 판매도 감소세 돌아서 • '경기 뒷걸음질' 내수회복 불투명 • 경상수지 흑자 5월 38억弗‥5년8개월來 최대 • 7월 아파트 신규분양도 급감 • "증시 하반기도 침체 가능성" 투자 부문을 외롭게 떠받쳐온 건설수주가 지난달 24%나 급감하며 14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해 건설경기 경착륙이 현실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소비지표인 도소매판매가 넉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내수불황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생산은 전년 동기보다 13.5% 증가하며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생산 증가율은 5.7%로 왜곡된 경제구조를 단적으로 드러냈다. 설비투자는 1.3% 늘며 석달 만에 증가세로 반전해 개선조짐을 보였다. 반면 향후 건설투자를 가늠하게 하는 건설수주는 공공 부문의 주택수주가 수직 하강하며 24.0%나 급감, 5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월 이후 개선조짐을 보여왔던 도소매판매는 전년동기보다 2.2% 줄어들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자동차는 14.3%나 줄며 1년3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6포인트 감소해 두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6∼7개월 뒤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선행지수도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해 하반기 경기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L자형 불황’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비관론도 확산되고 있다.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현상경 hsk@sed.co.k 기자 @sed.co.kr 입력시간 : 2004-06-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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