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평수 5명, 전용면적 3.5평의 캡슐형 초미니 주택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시행사인 `참좋은건설`은 5월 중순께 서울 강남지역에서 전용면적 3.5평의 캡슐형 주택 2,000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캡슐 주택은 붙박이 장롱, 접이식 침대, 소형 냉장고 등을 설치해 좁은 공간에서 취사ㆍ숙식ㆍ업무 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 같은 초미니 주택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분양가격은 5,000만원 이하로 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 특히 높은 임대료로 인해 전셋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수요층을 겨냥해 보증금 없이 월세로만 임대한다는 전략이다.
강남권 원룸의 경우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가 50~100만원에 형성돼 있는 상태. 보증금 없이 월 40~50만원만 받아도 투자금액 대비 연 10% 이상의 수익률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의 예상이다.
캡슐형 주택이 들어서는 것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강남구 역삼ㆍ삼성ㆍ논현ㆍ대치동 등 6곳으로 지하철 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장소다. 참좋은건설 이강오 사장은 “소형 임대주택이 공급 과잉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강남권에서는 보증금을 제외하고 월세만 100만원 정도”라며 “무 보증금ㆍ낮은 월세 조건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