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하며 1,600선에 바짝 다가섰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2.52포인트(0.79%) 오른 1,594.82에 거래를 마쳤다. 강세로 시작한 지수는 장중 한 때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은 기관이 '사자'에 나서면서 막판에 상승폭을 키웠다. 그러나 이날 거래대금이 연중 최저치인 3조1,603억원에 그치는 등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가 아직 회복세로 접어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이 591억원, 외국인이 624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1,25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의료정밀(2.14%), 운수·창고(1.60%), 증권(1.70%) 등의 오름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1.10% 올랐고 현대차(0.48%), 현대중공업(2.13%) 등도 강세를 타냈다. 금융주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하나금융, 신한지주 등은 각각 0.97%, 2.24% 오른 반면 우리금융과 KB금융은 1.56%, 0.17%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이날 상장한 SK C&C는 공모가(3만원)을 크게 웃돌며 10.54% 급등한 3만5,650원을 기록하며 증권가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대한항공도 국내외 증권사의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면서 2.87% 상승하며 이틀 연속 올랐다. CJ제일제당도 중국내 사료시장 공략 기대감에 힘입어 4.67% 급등하며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한가 5개 등 457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315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