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게임중독 막으려면…

게임 이용시간 미리 약속 부모가 함께하는것도 좋아

게임이 아무리 교육적 효과가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지나치게 게임에만 몰입해 있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진다. 게임중독은 학습부진은 물론 성장장애나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게임을 즐기는 정도를 꾸준히 파악하고 이를 적절히 통제해 줄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게임을 하면서 죄책감을 느끼지 않게 만드는 일이다. “게임만 하고 공부는 언제 할래”라고 다그치면 아이들은 게임을 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거나 몰래 PC방에 가서 게임을 하게 된다. 따라서 게임을 적당히 즐기는 것에 대해 아이들과 합의를 해야한다. 이때 적절한 시간은 아이들과 충분히 상의하되 부모님이 직접 정해주는 것이 좋다. 게임을 즐기는 시간을 성적이나 학원수강 등과 교환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판단력이 미숙한 아이들은 오히려 성적이 좋으면 게임을 마음대로 이용해도 되는 것으로 생각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무슨 게임을 하는 지를 주의깊게 살펴보고 연령대에 맞는 게임을 정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폭력성이 강하거나 선정적이라 아이들이 이용하기 부적절한 게임들도 많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템 현금거래가 활발한 게임이라면 아이들도 유혹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되도록 현금거래가 없는 게임을 택할 필요가 있다. 게임 시간 뿐 아니라 한 달에 게임에 지출할 비용도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다. 또 아이템을 사거나 월정액요금을 결제할 때는 반드시 부모가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 좋다. 많은 교사들은 게임을 잘 모르기 때문에 게임에 지나치게 몰입하는 아이들을 지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이들과 대화를 위해서라도 게임을 배우려는 자세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 기왕이면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함께 게임을 하면서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알 수 있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면서 더 친밀해 질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또한 일정 시간 게임을 즐긴 이후에는 아이들과 함께 운동을 하는 등 다른 놀이를 함께하는 것이 좋다. 게임산업진흥원에서는 아이들이 약속을 자주 어기거나 늦잠, 지각, 결석이 많아지는 등 행동의 변화가 생길 경우 이를 게임 중독의 징후로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때에는 청소년전화(국번없이 1388)이나 게임산업진흥원 게임문화진흥센터(02-3424-1845)로 연락해 전문가들에게 상담을 받고 적극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청소년 게임이용 건강 습관체크 -지각이나 결석 등 학교 생활에 변화가 일어나는가? -가족들의 통제가 효과가 없는 상황이 지속되는가? -약속을 자주 어기거나 거짓말이 늘고 귀가시간이 자주 늦어지는가? -가족과의 대화가 단절되고 가족들에게 짜증이 늘어나는가? -수면이 부족하고 눈이 충혈되며 신체적, 생리적 이상이 나타나는가? -게임으로 수면주기가 변하고 이로인해 학교생활에 큰 지장이 있는가? -실제 돈을 주고 게임상의 아이템을 사는 등 현실감이 떨어지고 있는가? -게임을 하지 못하면 안절부절못하고, 지속적인 금단증상으로 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는가? -게임으로 인해 평소 가지고 있던 정서적 정신적 문제 등이 악화되고 있는가? <진단결과(해당 항목당 1점)> 1~3점 : 주의를 요함 4~5점 : 상당한 주의를 요함 7~9점 :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함 자료 : 게임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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