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첫 '재팬타운' 만든다

2012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내 5만평 규모<br>영사관·학교등 설립…문화교류 공간도 조성

국내 첫 '재팬타운' 만든다 2012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내 5만평 규모영사관·학교등 설립…문화교류 공간도 조성 부산=김광현 기자 ghkim@sed.co.kr 부산진해경제자유지역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재팬타운(Japan Town)' 건립이 추진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4일 "오는 2012년까지 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국제비즈니스 업무단지에 5만평을 조성해 재팬타운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팬타운에는 일본인 주거지역과 함께 업무지원 시설인 영사관, 일본 지자체 사무소, 일본계 은행 등이 들어서고 일본인학교, 일본문화센터, 쇼핑거리에 일본포장마차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일간 각종 문화교류를 위한 공간도 확보한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부산은 예부터 우리나라 관문으로 일본과 최단 거리에 있어 조선시대 부산포에 '왜관'이 설치됐으며 일제 강점기에는 영도 등지에 일본인 집단 주거지역이 있었지만 해방 후 60여년간 반일감정으로 재팬타운 설립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경제자유구역청은 내년 명지지구 개발계획을 일부 변경한 뒤 일본 투자자 등 개발사업자를 물색할 방침이다. 경제자유구역청의 이 같은 재팬타운 추진 배경에는 경제자유구역에 일본 기업들의 투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 경제자유구역 내 부산 신항 배후물류부지 1~3단계 29만여평에 입주가 예정된 일본 기업들은 세계적인 다국적 물류기업인 미쓰이물산을 비롯해 다이소ㆍ일본통운ㆍ후쿠오카운수 등 21개사로 국적별로 절반을 넘고 투자 규모(확보 부지)도 다른 나라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또한 경제자유구역 과학산업단지 내 외국인 전용단지에도 이즈미용공소ㆍSJ머시너리 등이 2,200만달러를 투자,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시와 후쿠오카시ㆍ시모노세키시 등과는 자매도시로 맺어져 있고 부산과 오사카ㆍ후쿠오카ㆍ시모노세키ㆍ쓰시마(대마도)를 오가는 국제여객선이 운항돼 관광객 수가 늘어나는 등 한일간에 빈번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는 것도 재팬타운 설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윤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투자지원실장은 "재팬타운 건립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부산의 위상을 높이고 한일간 선린 교류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6/11/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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