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방식보다 민감도 성능을 16배나 높인 고(高)민감도 터치센서용 칩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휴대전화ㆍ가전제품의 터치센서는 물론 민감도가 가장 중요시되는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신호처리를 위한 핵심 기술인 고민감도 터치센서용 칩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칩은 기존 방식보다 16배나 향상된 고민감도 성능을 구현할 수 있고, 외부 노이즈에 내성이 강해 고감도 인식이 중요시 되는 MP3P, PDA, 휴대전화, 내비게이션, PMP 등의 터치센서에 적합하다. 또 근거리에서 터치스크린에 손가락을 가까이 대기기만 해도 이를 인식할 수 있는 근접센서 용도로도 활용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ETRI는 이 기술에 대한 국내 및 국제특허를 출원 중이며, 이를 MEMS 방식의 고성능 센서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유병곤 ETRI 차세대 I-MEMS팀장은 "이번에 개발된 고감도 터치센서 기술을 터치 및 근접 센싱이 요구되는 디스플레이와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에 활용하면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시장을 형성할 수 있고 기존 시장에서 수입대체 효과도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