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이 KTF(32390)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로 한단계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4만3,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크게 낮췄다.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악화가 이유다. 이에 따라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있는 다른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하향조정이 잇따를 전망이다.
8일 부국증권은 KTF가 지난해 5,322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7.4% 감소했다며 투자의견 하향이유를 밝혔다. KTF가 지난해 4ㆍ4분기 감가상각비와 수선유지비ㆍ인건비 등이 크게 늘어나며, 영업비용이 증가해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박원재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ㆍ4분기 실적 악화도 문제지만 향후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 心화와 이동통신시장의 정책 리스크 등으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KTF에 대한 투자의견이 하향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실적발표를 계기로 다른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변경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월 골드만삭스증권과 현대증권은 투자의견을 유지한 채 KTF의 목표주가를 각각 4만원에서 3만원으로, 4만1,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낮춘바 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