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한생명 순익 780% 급증

신한생명이 판매 방식 다각화에 성공, 전년 대비 800% 가까이 수익을 늘려 생보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한생명은 2002회계연도(2002.4~2003.3) 결산결과 세전 1,070억원(세후 863억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이며 삼성, 대한, 교보에 이어 업계 4위를 기록했다. 2001회계연도 121억원에 비해 무려 780% 성장한 것이다. 이 같은 급신장은 다각화된 판매방식과 차별화된 영업전략 덕분이라는 것이 신한생명의 설명이다. 실제로 신한생명은 상품 특성에 따라 판매 채널을 구분해 종신ㆍ연금보머 등 고부가가치 상품은 전문 설계사인 FC(Financial Consultant)조직이 전담하고 암ㆍ건강ㆍ상해 등 순수 보장형 상품은 텔레마케팅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 또 다양한 고객확보와 연고 계약에 용이한 판매 조직인 대리점은 종합적인 상품 판매를 맡고 있다.이에 따라 각 판매 창구의 손익기여도도 개인영업 50%, 텔레마케팅 39%, 대리점 영업 11%로 균형을 이뤘다. 지난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한 신한생명의 올해 순익 목표는 1,300억원. 이를 위해 현재 20개인 FC시범점포를 40개로 확대하는 한편 텔레마케팅 영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올 8월부터 시작되는 방카슈랑스와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마케팅도 핵심 판매 창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동우 신한생명 사장은 “영업전략 외에 저금리 기조에 대응하기 위한 대출상품 차별화와 특수금융확대, 채권운용 다각화 등으로 자산운용 수익률을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경영전략으로 올해 이익을 많이 내 내년 3월 결산 이후에는 유보했던 신한금융 지주회사로의 진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한생명 주요 영업 지표(2002회계연도) 수입보험료 신장율 15.7% 설계사 인당 월초보험료 87만원 설계사 인당 연평균 수당 3,800만원 13회차 유지율 80%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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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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