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업체들이 메모리 반도체 사업 재편에 본격 착수한다.
일본 2위의 반도체 업체인 NEC는 64메가 D램에 대한 생산을 내년 3월까지 중단하고 128메가D램도 생산을 축소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일본 최대 반도체 업체인 도시바도 앞으로 3년간 생산량의 50%이상을 대만 등 해외로부터 조달하는 구조조정을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미쓰비시도 내년 3월까지 전체 D램 중 64메가D램의 비율을 현재 50%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들 업체는 부가가치가 높은 256메가D램이나 비메모리 반도체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업재편은 최근 개인용 컴퓨터(PC)용 반도체 수요감소로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경영상황이 악화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장순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