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석유화학제품 가격 연일 기록경신

국제 원유가격 급등의 여파로 석유화학제품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17일 산업자원부와 업계에 따르면 나프타의 국제가격은 3월첫주 T당 279달러에서 이번주들어 T당 304달러로 25달러나 폭등, 지난 90년 걸프전 발발 이래 10년만에최고치를 기록했다. 나프타의 국제시세는 지난해 이맘때 T당 134달러에 불과했던 점에 비춰볼 때 최근 시세는 배 이상으로 뛴 셈이다. 기초유분인 에틸렌 역시 T당 765달러로 한주만에 T당 10달러 뛰었으며 지난해같은 때의 365달러에 비해서는 배 이상, 지난해말의 580달러에 비해서는 185달러나올랐다. 합성수지계열에서는 ABS수지가 T당 1천190달러로 작년말 대비 200달러 이상 뛰었으며 최근 한주 사이에만 30달러나 올랐다. 폴리스티렌(PS)의 경우 지난해 3월 T당 490달러에 거래됐으나 작년말 765달러로오른 후 3월초에는 1천10달러까지 치솟았으며 이번주에는 1천65달러로 다시 상승했다. 중간원료인 스티렌모노머(SM)는 T당 1천40달러로 불과 일주일만에 70달러가 올랐으며 지난해 3월의 시세인 380달러에 비해서는 근 3배로 폭등했다. 유화제품 가격 상승은 원유가 상승이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아시아지역 유화업체들의 정기보수돌입, 중국의 본격적인 수요 회복 등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산자부는 "나프타와 에틸렌 등 기초원료의 가격상승이 업계 입장에서 볼 때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지만 합성수지 등 후공정 제품의 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있어 업계 전체로 볼 때는 상당한 수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SHPARK@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3/17 09:10

관련기사



박상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