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기업의 직원 5명 가운데 1명은 여성직원이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기업들이 최근 정사원보다 계약직 사원을 집중 채용, 여직원 증가율이 남성의 두배에 달해 갈수록 직장 내 여성의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30일 시가총액 상위 30대 상장사의 상반기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총 여직원 수는 7만9,960명으로 전체 41만9,441명의 18.62%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7만5,274명과 비교해볼 때 6.23% 증가한 것이며 남성직원 증가율 3.21%의 두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처럼 여성직원들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기업들의 사업 분야가 소프트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섬세하고 감성적인 일손이 상대적으로 많이 필요한데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상대적으로 임금이 싼 여성 계약직 사원의 채용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업별로는 LG카드의 여직원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7%포인트 상승한 57.04%로 가장 높았고 신세계(54.65%), 태평양(53.35%), 하이닉스반도체(46.62%), 국민은행(45.5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포스코는 여직원 비율이 1.59%에 불과해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고 기아자동차(2.82%), 대림산업(3.81%), 현대자동차(4.21%) 등도 5% 미만으로 조사돼 자동차ㆍ철강 등 중공업 분야에서는 아직도 여성의 진출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