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송자(宋梓)파문 "끝이 없네"

송자(宋梓)파문 "끝이 없네"참여연대, 사외이사 재직규정 위반 주장 교육연대 "표절의혹 저서 또 확인" 밝혀 송자(宋梓) 교육부 장관이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재직하던 중 삼성전자의 주거래은행인 옛 한일은행의 사외이사를 겸직함으로써 유가증권 상장규정을 위반했으며 그가 지난 82년 출간한 또 다른 저서도 외국원서와 목차와 내용 등이 똑같아 표절의혹이 일고 있다. 참여연대는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주장하고 『따라서 사외이사제도를 무기력하게 만들고 규정까지 위반한 宋장관은 국정책임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宋장관은 97년 2월26일 한일은행의 사외이사로 취임해 상업은행과의 합병으로 이사회가 해산된 99년 1월6일까지 재직했으며 재직 중이던 98년 3월27일 한일은행과 주거래관계에 있던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취임해 9일까지 재직했다. 宋장관은 또 99년 9월1일 삼성전자가 채권단과 삼성자동차 부채분담 합의서를 체결할 당시 채권단에 포함돼 있던 아세아종합금융의 사외이사로도 재직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참여연대는 밝혔다. 교육연대도 이날 宋장관이 82년 9월25일 박영사에서 출간한 「관리회계원리」라는 책도 표지에는 저자가 宋장관으로 표기돼 있으나 이 책은 78년 미국 W.B.SAUNDERS COMPANY 출판사에서 발행한 「MANAGERIAL ACCOUNTING:AN INTRODUCTION 3 EDITION」이라는 원서와 제목 및 목차순서까지 똑같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각 단원 마지막에 첨부된 「연습문제」내용까지 똑같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이 책 역시 외국원서를 기초로 해 강의용 자료로 만든 것으로 이같은 방식은 당시의 관행이었으며 서문에 원서를 기초로 했음을 밝힌 이상 표절이라고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해명했다. 한영일기자HANUL@SED.CO.KR 입력시간 2000/08/29 17:5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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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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