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간 증시] 금융불안 진정국면… "반등 지속 기대"

美 부실정리기구 설립등 호재에 투자심리 큰폭 개선<br>"IT주 바닥권 근접… 1,540~1,650P까지 상승 예상"


이번주 주식시장은 세계증시 안정세에 힘입어 지난주말의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증시는 지난주 세계 4대 투자은행인 미국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과 메릴린치의 전격적인 BOA로의 피인수, 그리고 세계 1위 보험업체인 AIG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대한 400억달러 브릿지론 신청 등으로 대혼란에 휩싸였다. 다행히 미 행정부 주도의 부실채권전담기구 설립 추진 및 전세계 중앙은행의 공동 보조, 그리고 중국 정부의 중국내 주요 은행에 대한 주식 매입 및 증권거래세율 인하 등 증시 부양책 등으로 수습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미국 행정부의 부실채권전담기구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나와 봐야 알겠지만 미국발 전세계 금융불안이 진정 국면에 들어서고 무엇보다 투자심리를 큰 폭으로 개선시키는데 기여할 것이 자명하다. 앞서 지난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에 있었던 미 주택대부조합 사태 처리의 교훈과 학습효과를 상기해 볼 때 이번주 추가적인 기술적 반등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 행정부의 부실채권전담기구 설립과 함께 헨리 폴슨 재무장관의 금융불안 근본 해법이 주택경기에 있다는 발언이 금융시장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이 최근 밝힌 주택경기 활성화 방침도 하반기 이후 예상되는 미국의 실물경제 침체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정부 의지로 볼 수 있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일부에서 지적하는 하반기 전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주식시장의 또 한번의 추락에 대한 우려의 수위는 한층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측면에서 지난 18일 발표된 9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금융시장의 대혼란 속에서도 전달 -12.7에서 3.8로 급등한 것은 실물경기 전망에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추락하고 있는 중국 은행주식의 매입에 나섰다는 점과 중국투자공사(CIC)가 모건스탠리에 대한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패닉상태에 빠진 중국증시 구출을 위해 거래세율 인하 등 다양한 증시부앙책을 강구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간접적으로 국내 증시의 추가 반등을 측면에서 지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내부적으로도 그동안 주식시장을 압박하는 수급 요인이었던 외국인 주도의 공매도도 숏커버링(매도주식 재매수)되는 과정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주후반 발표된 우리 증시의 FTSE 선진증시 편입 등도 증시수급을 개선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주도의 샌디스크 인수 가능성과 LCD패널 가격의 제조원가 수준 도달 등이 중기적으로 반도체업황 및 디스플레이업황 등 IT업황이 바닥에 근접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해당 업종 대표주의 주가 바닥 통과 가능성을 높여 증시의 추가 반등의 신호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주 지수반등은 일회성이기보다는 비교적 연속성을 가질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피지수가 1차적으로 1,540포인트, 2차적으로 1,65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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