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내년 서울 빈 사무실 크게 늘듯

46만평 신규 공급…예년 3.3배<br>신규수요는 연간 20만평 밑돌아


내년 서울시내에 신규 오피스 빌딩이 대거 공급돼 빈 사무실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20일 부동산 투자자문사인 알투코리아에 따르면 내년 서울 오피스 신규공급 면적은 46만9,000여평으로 최근 5년간의 연평균 공급량 14만4,000평의 3.3배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내년 경제성장률을 감안한 오피스 빌딩 신규 수요는 연간 20만평을 밑돌 것으로 보여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알투코리아는 신규 오피스 공급이 집중될 내년 하반기 공실률(빈 사무실의 비율)이 올해보다 약 2~3%포인트 상승한 5.4~6.4%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신규 공급의 급증은 삼성ㆍLG전자ㆍ금호아시아나ㆍSTXㆍLS그룹 등이 짓고 있는 통합사옥의 입주가 내년부터 시작되는 데 따른 것이다. 이들 대기업의 계열사는 대부분 강남권에 위치하고 있어 계열사 통합이 시작되면 특히 강남권 오피스 시장에서 빈 사무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강남권은 도심권에 비해 임대료가 저렴하고 대기업 본사의 강남 집중에 따른 관련업체들의 연쇄 이동으로 공실 충격이 장기화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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