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6개월 만에 집단 휴진에 들어간다.
16일 대한의사협회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시군구 의사회는 오는 9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실시되는 ‘성분명처방’과 관련, 31일 비상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정, 이날 하루 동안 사실상 휴진할 방침이다.
의협 등 의료단체들은 9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실시되는 ‘성분명처방’이 의사들의 처방권한을 잠식하는 것으로 보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전에는 의사들이 진료 후 특정 의약품까지 처방했던 것을 앞으로는 처방성분만 표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1일에는 전국 의원들 상당수의 정상근무가 힘들어질 전망이다. 의료계는 올해 2월에 보건복지부의 의료법 개정안이 의사의 권한을 무너뜨린다며 수차례 휴진한 바 있다.
의협은 9월에도 추가 집단휴진 등을 통해 정부를 압박할 방침이어서 환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