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7ㆍ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7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3대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한 점짜리 홈런을 날렸다. 바뀐 투수 호세 베라스의 첫 볼인 시속 151㎞짜리 직구를 받아 친 게 그대로 펜스를 넘어 간 것.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2회 첫 타석에서는 지난해 초까지 클리블랜드에서 한솥밥을 먹은 투수 CC 사바시아를 상대로 볼넷을 골랐고, 5회 1사에는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출루한 뒤 마크 데로사가 2루수 앞 내야 안타를 쳤을 때 3루로 파고 드는 과감한 주루 플레이를 펼쳐 후속 라이언 가코의 안타에 홈을 밟았다.
이날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친 추신수는 타점을 하나 올렸고 득점은 2개를 추가했다. 타율은 0.299로 약간 높아졌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뉴욕에 10대5로 크게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