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태양광株 다시 불붙는다

에너지·환경문제 대안…봄께 증시주류 부상 가능성<br>"동양제철화학·KCC등 지속적 관심을"


전세계 증시에서 뜨거운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태양광 이슈가 올해 봄을 기점으로 재점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동양제철화학과 소디프신소재ㆍ주성엔지니어링ㆍ솔믹스 등 핵심 업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5일 “태양광 발전이 기술진화를 통해 에너지와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국내 태양광발전 업계는 이른 시간 안에 글로벌 선도업체를 추월해 빅리거로서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그 시발점이 2008년 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4월 동양제철화학의 폴리실리콘 상업생산과 현대중공업의 태양전지 생산 개시, 6월 한국철강과 신성이엔지의 태양전지 공장 완공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태양전지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양산에 들어가는 동양제철화학의 성공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양산에 성공할 경우 동양제철화학은 미국의 헴록, 노르웨이 REC 등에 이어 글로벌 4위의 폴리실리콘 업체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태양광이 그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앞으로 증시 주류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제철화학ㆍKCCㆍ소디프신소재ㆍ현대중공업ㆍ신성이엔지ㆍ한국철강 등이 핵심 업체를 떠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주성엔지니어링ㆍ솔믹스ㆍ웅진홀딩스ㆍ티씨케이ㆍ에스에너지ㆍ대주전자재료ㆍ티모ㆍ코오롱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동양제철화학은 태양광 소재 수직계열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KCC는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로 주가 재평가가 예상된다. 신성이엔지는 태양전지 공장 완공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동양제철화학에 대해 “지난해 12월 2차 공장 증설 발표 이후 최근 계속되는 장기공급계약으로 형성된 수주 모멘텀은 주가 상승의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솔믹스는 SKC로의 피인수가 시너지 효과와 사업확장의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티씨케이는 태양광 발전용 흑연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태양전지 모듈 전문업체인 에스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사업에도 적극 진출,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유리박막 방식의 태양전지 제조장치 등 관련 장치의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 최태이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태양광전지 시장의 성장속도를 감안했을 때 태양광전지 장비의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주성엔지니어링을 적극 매수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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