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과 에너지 등의 국제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1일 보도했다.이는 미국, 일본, 유럽의 경기 침체로 정보기술(IT) 관련 산업 소재의 수요가 줄어든데다 그동안 급등했던 원유, 천연가스 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대표적인 국제 상품 가격 지표인 CRB 선물 지수는 20일 지난 주말보다 2.39포인트가 하락한 199.03을 기록, 99년 10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200선이 붕괴됐다. 이같은 CRB 지수는 최근 들어 가장 높았던 2000년 10월 중순에 비해 34.42 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99년 8월 이래 최저치다.
국제 상품 가격의 하락세가 계속될 경우 소재 산업을 중심으로 인원 삭감, 생산조절 등의 합리화 조치가 뒤따르고 설비 투자 의욕이 위축되는 등 세계적인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