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제유가·증시 '허리케인 쇼크'

'카트리나' 멕시코만 접근 소식에 유가급등 70弗 돌파<br>국내 주가 23P 급락…일본·대만 증시도 동반 하락

국제유가·증시 '허리케인 쇼크' '카트리나' 멕시코만 접근 소식에 유가급등 70弗 돌파국내 주가 23P 급락…일본·대만 증시도 동반 하락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관련기사 • “추가조정 있어도 1,000P 지켜낼것” • '허리케인發 에너지 재앙' 오나 • 美 전략비축유 방출논쟁 뜨겁다 사상 최대 규모의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세계 석유시장을 강타했다. 미국의 원유ㆍ정유시설 밀집지역인 멕시코만의 피해 정도에 따라 국제유가가 폭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29일 아시아 시간외거래에서는 카트리나가 멕시코만에 접근하고 있다는 소식만으로도 석유수급 차질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며 유가가 7%나 폭등, 사상 처음으로 70달러선을 돌파했다. 유가급등의 영향으로 한국ㆍ일본ㆍ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들의 주식시장도 일제히 1~3% 떨어지는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29일 오전(현지시간) 5등급 허리케인인 ‘카트리나’가 멕시코만에 상륙한 뒤 세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내륙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멕시코만 원유ㆍ정유시설에 대한 피해상황은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다. 이곳은 미국 석유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유 및 석유시설의 40% 이상이 밀집한 곳이다. 카트리나가 접근한다는 소식만으로도 국제유가가 70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요동친 점을 감안하면 멕시코만의 피해상황에 따라 앞으로 유가가 폭등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카트리나가 멕시코만에 상륙하기 전인 이날 아시아 시간외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한때 배럴당 70.80달러까지 치솟았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WTI 종가 66.13달러와 비교해 무려 7%(3.62달러)나 급등한 것. 카트리나로 인한 유가폭등으로 아시아 주식시장은 하루종일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서울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15%(23.39포인트) 급락한 1,063.16포인트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3.81%(19.51포인트) 떨어진 492.6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이 500선 아래로 내려선 것은 6월29일 이후 두달 만이다. 도쿄 닛케이지수는 1.04%(129.65엔) 하락한 1만2,309엔을 기록했고 인도네시아ㆍ홍콩ㆍ상하이증시도 1~3% 하락했다. 입력시간 : 2005/08/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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