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산公 직원이 23억 횡령

부실채권 경매배당금 빼돌려자산관리공사 일부 직원이 부실채권 인수과정에서 경매배당금 등 모두 23억4천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공사는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보고를 통해 "지난 3월부터 이달초까지 2단계에 걸친 감사원의 공적자금 감사 결과 경매배당금 횡령 등 9건이 적발됐으며 이와관련된 금전사고 금액은 23억4천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적발 내역은 ▦부실채권인수과정에서 매각은행이 진행하고 있는 경매사건의 배당금 청구에 필요한 위임장을 교부받아 배당금 인출 6건(22억원) ▦유가증권 개인구좌 입금 유용 2건(1억원) ▦배당 공탁금 미보고 인출 1건(4천만원) 등이다. 이와 관련, 공사는 3명을 고소하고 나머지 6명에 대해서는 변상토록 했으며 특히 금전사고의 근절을 위해 경매 법원으로부터 공사지정 계좌로 직접 이체토록 하는 제도의 도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 3월말 현재 금융기관으로부터 모두 98조3천억원의 부실채권을 인수, 이 가운데 47조4천억원을 정리했고 부실채권 매입대금으로 사용한 38조1천억원중 21조6천억원을 회수했다고 보고했다.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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