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30대 청년층 타격 가장 심해

지난달 신규 취업자수 전년동월대비 26만5,000명 감소

극심한 고용한파는 이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뎌야 할 20대와 30대 청년층에 특히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고용동향’의 연령대별 취업자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40대 이상은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30대 이하는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다. 20대와 30대 신규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만3,000명(3.3%)과 13만2,000명(2.1%) 줄어 청년 실업의 현주소를 반영했다. 30대는 취업자 감소폭이 지난 10월 3만6,000명(-0.6%)에 비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이는 40대 이상 취업자가 ▦40대 7만5,000명(1.1%) ▦50대 22만6,000명(5.4%) ▦60세 이상 8만9,000명(3.3%)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30대의 경우 실업자 수도 증가 추세다. 30대 실업자 증가폭은 10월 1만6,000명에서 11월 3만2,000명으로 확대돼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9% 늘어난 21만명에 달했다. 20대의 경우 실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지만 아무런 이유 없이 ‘쉬었다’는 인구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5.7% 늘어난 23만7,000명에 달했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20~30대는 전체 인구가 1~2%가량 감소하는 인구감소층으로 취업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도 “경기가 나빠지면서 기업이 원하는 채용관행이 신입에서 경력직 위주로 바뀌어 젊은 세대가 뚫고 들어갈 일자리가 없어진 점도 20~30대 취업자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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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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