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가 4월 들어 대대적인 2005년형 신차 출시를 통해 '신차 출시 효과 극대화'를 노린 봄맞이 대대적인 판촉이벤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업계는 이를 통해 위축된 내수시장을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전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4월 들어 지난 4일 2005년형 쏘나타 출시에 이어 오는 6일에 2005년형 투싼을 출시한다. 특히 28일에는 그랜저XG의 후속 모델인 TG를 선보임으로써 중형부터 SUV, 대형차시장까지 새로운 라인업을 갖춤으로써 신차 출시 효과 극대화를 노린다.
특히 여성고객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2400cc 엘레강스 스페셜 모델을 신규로 투입하는 등 수요 고객층에 맞춘 모델 전략을 구성했다.
현대차는 '2005년형 쏘나타'출시와 함께 롯데호텔 전국 4개 체인에서 오는 15일부터 한달간 쏘나타 전시 및 시승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4월 중에는 주부를 대상으로 드라이빙 스쿨을 가지고, 5월에는 여성고객 대상 문화교실을 여는 등 여성고객 공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테라칸의 할인금액은 지난달 40만원보다 2배 늘어난 80만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트라제XG 역시 6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할인폭을 확대했다. 이외에도 아반떼XD 50만원, 싼타페 100만원, 스타렉스 120만원 등을 깍아준다.
기아차도 오는 7일 차세대 소형세단 프라이드(프로젝트명 JB)를 본격 출시하고 국내외 소형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프라이드는 기아의 소형 세단 리오의 후속모델로, 풀 모델 체인지를 통해 기존 리오와는 전혀 새로운 분위기의 신차로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차가 과거 '국민차'로 불리던 국산 소형차의 간판 브랜드인 '프라이드'를 출시함으로써 1987년부터 2002년 단종될 때까지 총 150만8175대가 판매됐으며, 기아차는 이번 프라이드 출시를 계기로 이 신화를 다시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프라이드 출시 기념 퀴즈응모 이벤트'를 통해 4월 한달간 기아차 전국 영업소를 방문하는 고객 전원에게 응모권 추첨을 통해 1등 프라이드 20대, 2등 MP3 카메라폰 10명, 3등 MP3 플레이어 20명, 4등 고급손목시계 450명 등에게 제공한다.
또한 쏘렌토 VGT '즐겁고 활력 넘치는' 이벤트를 토해 4월 쏘렌토 출고 개인고객에게 'Half-Pension 쏘렌토 멤버쉽' 회원카드를 제공한다. 이번 멤버쉽 회원은 1년간 전국 100여개의 최고급 펜션 이용시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GM대우차는 지난 2월 출시한 마티즈 신차 효과를 한층 극대화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GM대우차는 1분기 동안 실시한 무이자할부, 중고차 값 유예할부, 저리할부 등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채로운 할부상품 및 GM대우차 재구매 고객들을 위한 로얄티(Loyalty)프로그램 등을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드는 4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GM대우차의 이달 판매조건은 GM대우 전승용차를 대상으로 초기 비용부담과 월할부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할부 상품을 다채롭게 마련, 고객의 경제적 여건과 취향에 따라 가장 유리한 할부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
지난 3월 뉴 체어맨 뉴 테크를 출시한 쌍용차도 4월 한달 동안 중고차 보장할부 프로그램인 '해피 체인지(Happy Change)' 퀴즈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해피 체인지' 퀴즈 페스티벌은 전국 쌍용차 영업소를 방문해 중고차 보장할부(Happy Change)에 대한 퀴즈에 참가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2005 서울모터쇼 입장권' 각 1매, 10명에게는 256MB MP3 플레이어를 증정하는 이벤트.
쌍용차는 '해피 체인지' 퀴즈 페스티벌과 함께 4월 말까지 로디우스와 코란도 일부 모델에 대해 각각 최고 250만원·130만원의 중고차 보상지원 혜택을 주는 한정 판매를 실시하고 뉴렉스턴 출고 고객에게는 47만원 상당의 동반석 에어백을 무상 장착해 준다.
지난해 12월 SM7 출시와 지난 1월 뉴SM5 출시를 통해 지난 3월 내수 판매증가율 18.9%를 달성한 르노삼성차는 4월에도 뉴SM5 판촉 강화를 위해 '뉴SM5와 함께 하는 이미지 메이킹 컨설팅' 이벤트를 실시한다.
한편, 재규어코리아와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 등 수입차 업계도 신차 출시를 통해 내수 판매 확대에 나선다.
재규어 코리아는 수퍼차저 엔진을 탑재한 초호화 럭셔리 세단 '뉴 XJ 수퍼 V8(New XJ Super V8)'을 출시한다. 또한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도 미니밴 전 세계 판매 1100만대, 국내 판매 2500대 돌파를 기념해 4월 한 달간 크라이슬러 미니밴 그랜드보이저 디젤 모델을 대상으로 보상판매를 실시키로 했다.
【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