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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옐로칩이다] <20> 강동구 성내동ㆍ둔촌동

이미 많이 오른 강북 보다 저평가…천호 뉴타운 등 '호재 종합선물세트'

강동구 둔촌동 신동아아파트 전경

[이젠 옐로칩이다] 강동구 성내동ㆍ둔촌동 이미 많이 오른 강북 보다 저평가…천호 뉴타운 등 '호재 종합선물세트' 이유미 기자 yium@sed.co.kr 강동구 둔촌동 신동아아파트 전경 서울시 강동구는 범강남권으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스스로도 ‘강남권’이라 주장하기에도 좀 모자란 듯한 이른바 ‘강남 주변부’다. 일부에서는 강동구를 ‘강남으로 넘어가기 위한 중간 기착지’라 평가하기도 한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강남과 비교하기에는 전반적인 주거 여건이 뒤진다는 뜻과 함께 개발호재가 뒷받침 되면 언젠가 당당하게 강남권에 진입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강동구가 옐로칩으로 평가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과거 ‘천호동 텍사스촌’이라 불리던 집창촌 이미지가 일반인들의 뇌리에 강하게 인식됐기 때문. 또 풍납토성ㆍ몽촌토성 등 역사 유적지 탓에 상당수 지역이 개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발전 속도가 더딘 측면도 있다. 지하철 5호선 둔촌역사거리 둔촌로를 마주하고 있는 성내동과 둔촌동은 올림픽대교 남단 강동대로를 경계로 송파구와 맞닿아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하남ICㆍ강일IC, 올림픽대로, 올림픽대교, 천호대교 등 편리한 교통 여건에도 불구, 대중교통을 이용한 강남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천호동을 중심으로 현대백화점ㆍ이마트ㆍ복합상영관 등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기는 하지만 송파구 잠실이나 강남구 테헤란로에 견줄 만한 업무시설도 부재해 전형적인 베드타운의 형태를 띠고 있다. 둔촌 주공 5,930가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300가구 안팎의 나홀로 단지로 구성돼 있어 아파트 가격 상승폭도 더딘 편이다. 쾌적한 주거 여건과 편의시설은 장점으로 꼽힌다. 올림픽공원 및 일자산과 풍납토성, 몽촌토성, 둔촌동 자연습지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며 서울보훈병원ㆍ강동성심병원ㆍ서울아산병원ㆍ강동구청ㆍ강동경찰서 등의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개발호재 역시 풍부하다. 천호ㆍ성내재개발촉진지구(27만7,100㎡)와 천호 뉴타운, 6,410가구가 조성될 강일택지개발지구는 물론 인접해 있는 거여ㆍ마천 뉴타운과 송파 신도시, 중앙대 하남캠퍼스 조성 등에 따른 후광 효과도 기대된다. 재개발 지분 가격은 재개발 및 뉴타운 후광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강북권보다 저평가되는 편이다. 천호ㆍ성내재촉지구 내에 33㎡ 이하 대지지분의 가격은 3.3㎡당 3,000만~4,000만원선. 성내동 은혜공인의 박상길 대표는 “성내동 재촉지구 주변의 노후 다세대 밀집지역 소형 지분의 경우 3.3㎡당 2,000만~2,5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며 “현재 재개발추진위가 설립되는 등 개발 기대감은 높지만 실제 거래는 소강 상태”라고 말했다. 박갑현 지지옥션 연구원은 “지분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강북권의 재개발 지분보다는 성내동 일대 지분 가격이 크게 저평가돼 있는 편”이라며 “강남 접근성은 물론 각종 개발호재를 감안할 때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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