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철-新日鐵, 포괄제휴 협상

포철-新日鐵, 포괄제휴 협상포항제철과 일본의 신일본제철이 해외에서의 합작사업과 전자상거래·기초연구개발·자재 공동조달 등의 분야에 대해 포괄제휴하는 방향으로 최종 협의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31일 보도했다. 현재 서로 주식을 보유 중인 양사의 포괄제휴는 자동차나 전기·조선분야 등의 세계 무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포철과 신일본제철은 지난 98년 11월 상호주식보유 협정을 통해 신일본제철이 포철지분을 1%까지 확보하는 대신 포철은 이에 상응하는 금액의 신일본제철 주식을 매입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양사는 동남아 등에서의 강판 제조·판매사업 등을 중심으로 한 해외합작사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지역에서 공동으로 사업전략을 수립, 원칙적으로 합병기업을 설립해 이중투자를 방지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을 이용한 강재의 전자상거래도 공동 전개하는 한편 차세대 제조기술 등의 테마를 결정,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기초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양사는 제철소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등 긴급한 상황 하에서의 생산협력 방안 등도 제휴에 포함시키는 한편 고로에서 사용되는 벽돌 등의 내화재와 석탄 등 주원료의 조달도 제휴범위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밖에 양사는 이번 포괄제휴에 맞춰 98년 1%를 한도로 상호 보유토록 합의한 양사의 주식보유 한도를 3%로 끌어올리는 방향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운식기자WOOLSEY@SED.CO.KR 입력시간 2000/07/31 19:50 ◀ 이전화면

관련기사



한운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