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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IR] S-OIL

S-OIL은 정유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석유화학 부문을 강화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S-OIL



온산공장 확장으로 유화부문 비중 8%에서 20%로 높아져

“석유화학 등 신성장동력을 대폭 확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해 나갈 생각입니다.”


최근 정유업계의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서도 S-OIL이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S-OIL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Onsan Refinery Expansion Project)’다. 내년 6월 온산공장 확장 작업이 마무리되면 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으로 S-OIL은 내다보고 있다.

김동철 S-OIL 수석부사장은 “현재 S-OIL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정유ㆍ석유화학ㆍ윤활기유가 각각 85대 8대 7로 정유사업에 편중된 상태”라며 “온산공장이 완공되면 석유화학 부문의 비중이 20%까지 높아져 경쟁력과 수익성이 대폭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추진 중인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는 합성섬유의 기초원료인 파라자일렌(Paraxylene:P-X)을 생산하는 제2 자일렌 센터와 원유정제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를 분해해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인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을 생산하는 아로마이징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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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가 완성될 경우 P-X 생산능력은 연 70만톤에서 160만톤으로, BTX는 30만톤에서 58만톤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2011년 이후 영업이익률은 20%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사장은 “아시아 지역의 경기호조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에 맞춘 프로젝트”라며 “국내 정유사 중 최고의 수익성과 경쟁력을 갖춘 S-OIL이 정유부문에 이어 석유화학부문에서도 최고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를 통해 ‘아시아ㆍ태평양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석유회사’라는 비전의 실현이 성큼 눈앞에 다가오게 됐다”고 강조했다.

S-OIL은 지난 상반기 원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판매가격 상승으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18.1% 늘어난 7조8,529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정유부문이 1ㆍ4분기 적자(180억원)을 기록했지만, 2ㆍ4분기 마진이 회복됐지만, 1ㆍ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던 석유화학부문은 2ㆍ4분기 들어 아시아지역 석유화학 제품 공급증가로 인해 마진이 악화됐다.

올 하반기 경기회복에 따라 아시아지역 정유제품 수요는 전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종별로는 등유ㆍ항공유 및 휘발유 수요가 크게 상승하고, 지역적으로는 중국ㆍ인도의 수요가 아시아지역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OIL 관계자는 “올 하반기 글로벌 경기회복이 지속되고 계절적 수요가 증가하면서 2010년 경영계획 전망치를 충족할 것”이라며 “다만 환율 변동성 확대,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 등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적극적인 수익성 위주의 판매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도 정유업황 회복과 S-OIL의 신규설비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이인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009년 하반기의 영업적자에 이은 2010년 상반기의 정기보수로 지난 4분기 동안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는 2010년 하반기의 기저효과로 작용, 강력한 턴어라운드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2011년 상반기 신규 BTX공장의 완공은 이익증대와 높은 배당성향 회복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아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유ㆍ윤활유 중심으로 업황이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정유부문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보여주고 있어 올해 영업이익 전망을 상향조정 했다”며 “S-OIL의 미래성장동력인 석유화학사업은 2011년 유의미한 턴어라운드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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