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시멘트제조업체와 레미콘업체들간의 분쟁을 해소키 위해 관급공사용 건설자재의 표준단가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자원부는 분쟁으로 비화된 이들 업계의 입장을 수용키 위해 관급공사에 납품되는 레미콘 가격을 일정 수준으로 올려 레미콘업체들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하고 관계부처와 협의에 들어갔다.
관급공사용 레미콘은 지난해의 경우 국내 전체 소요량의 20%를 차지했으나 올들어 정부의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계획에 따라 지난 상반기동안 25% 정도로 높아졌으며 납품단가도 좋아 레미콘업체들이 선호하고 있다.
산자부는 시멘트업체들의 가격인상으로 인한 레미콘업체들의 부담을 관급공사 납품가격 현실화를 통해 상쇄시키면 이들 업계간의 분쟁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자부는 관급공사용 레미콘가격 인상과 함께 일본에서 시행중인 레미콘의 지역별·권역별 공동판매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업체간의 담합가능성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가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멘트 7개 업체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최근 시멘트가격을 13~15%가량 인상하자 레미콘업체들이 일제히 반발, 집단휴업을 선언하는 등 마찰이 장기화되고 있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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