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가 최근 박재동씨 등 만화가 10명이 참여한 `십시일反`(창작과비평사 펴냄)을 기획, 출판해 화제다.
이 책은 박재동 손문상 유승하 이우일 이희재 장경섭 조남준 최호철 홍승우 홍윤표씨 등이 지난 1년간 우리사회의 차별에 관한 소재를 각각 정해 해당분야를 취재하고 토론한 끝에 완성한 일종의 `인권교과서` 격으로, 우리사회의 빈부격차, 임금차별, 학벌 장벽, 여성ㆍ장애인ㆍ이주노동자 등 다양한 차별을 폭로한 만화다.
박재동씨는 미군장갑차 여중생 치사사건과 이라크 전쟁을, 손문상씨는 지역차별과 병역, 정규직과 비정규직, 조세문제 등을 다뤘다. 홍승우씨는 가족관계에서 고정된 성역할에 돋보기를 들이대 임신과 육아, 가사노동의 성차별을 문제삼았고, 이희재씨는 한 장애여학생이 학교에서 차별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