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3ㆍ4분기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9일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116억원, 5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0%, 140.91% 늘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484억원으로 130.02%가 증가했다.
이는 FN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매출액 5,658억원, 영업이익 552억원)를 넘어서는 것이다.
현대미포조선측은 “2년전에 고가로 수주한 물량이 매출에 반영된데다 생산성도 향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헤드는 “2009년 생산분까지 일감을 이미 확보한데다 내년에도 조선업황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수주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현대미포조선의 주가이익비율(PER)은 11배 정도로 업종 평균(28배)의 절반 수준이어서 앞으로도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