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업무 중에도 틈틈이 시간을 내 책 읽는 분위기가 확산돼야 합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11일 본관 출입문 안내실에 700여권의 책을 비치, 미니도서관을 개관하고 `책 읽는 경찰이 되자` 캠페인을 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곳에 비치된 책은 `로마인 이야기`, `미래 쇼크`, `장길산`, `해리포터 시리즈` 등 다양한 분야의 교양서적으로 9명의 도서선정위원회가 인터넷 서점의 추천도서와 베스트셀러 목록을 검토해 대형서점에서 한꺼번에 구입했다.
도서선정위원회의 최세용 경위는 “경찰관은 근무 특성상 평소 책을 가까이 하기 어렵고 서점까지 가기도 힘든 것 같다”며 “동료들이 책 한 권이라도 더 읽을 수 있게 출입문 가까이에 미니 도서관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원형(22) 수경은 “어렸을 적부터 역사와 과학 관련 서적을 좋아했는데 2002년 7월 입대한 뒤 책 한 권 읽을 기회가 없었다”며 “정보력이 떨어지기 쉬운 전ㆍ의경들에게는 행운인 만큼 제대할 때까지 책 20권은 읽겠다”고 말했다.
충남지방청은 앞으로 예산을 확보해 6개월 마다 신간을 구입하고 매주 인터넷 홈페이지에 추천도서 목록 게시 및 `책 선물하기 운동`과 `독후감 발표회` 등 다양한 독서권장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