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럽, 新 스트레스테스트 내년 실시 추진

최근 유럽 일부 국가의 재무전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자 유럽이 올 여름 실시한 것보다 엄격한 기준을 사용해 은행에 대해 새로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는 방안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지난 여름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했지만 최근 상황이 악화되면서 테스트의 효용성에 대한 비난이 일자 범위를 확대하고 엄격한 기준을 사용한 새로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U는 지난 여름 각국 은행들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금융시장의 의구심이 증폭되자 이를 불식하기 위해 91개 대형 은행에 대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결과를 공개했었다. 하지만, 일부 은행의 부실채권 보유 규모가 축소됐다는 의혹이 제기된데다 당시 테스트를 통과했던 아일랜드의 2개 대형은행이 신용등급을 강등당하는 등 부실 징후가 나타나면서 테스트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된 상태다. 올리 렌 EU 통화.경제담당 집행위원은 내년 초 공식 출범할 새로운 감독기구인 유럽은행감독청(EBA) 주도하에 내년에 엄격한 스트레스 테스트가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내년에 치러질 테스트는 은행의 손실 흡수 능력에 초점을 맞췄던 올여름의 테스트와 달리 자금조달 능력을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새 스트레스 테스트는 내년 봄에 실시해 7월 전에 매듭짓는 것을 목표로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일부 국가들은 시장의 불안감을 조기에 불식하기 위해 시기를 앞당기자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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