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이 20여일 간의 일본 출장을 마치고 지난 주 귀국했다.
삼성 관계자는 10일 “이 회장이 지난주초 귀국해 그룹 전반의 사업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귀국 후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으로부터 그룹 계열사들의 내년도 사업계획과 국내 경기 전반에 대해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최근 기업 전반을 옥죄고 있는 `비자금 정국`과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에 대해 재계의 맏형 격인 이 회장이 어떤 입장을 취할 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 회장은 비자금 문제와는 무관하며,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연말을 앞두고 제조업 계열 사장단 회의를 주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 된 게 없다”고 덧붙였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