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게임' 뮤지컬 '둘리'등 잇따라 무대에방학을 앞두고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무대가 풍성해졌다.
특히 올해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용 무대'를 표방한 공연이 다수 막이 오른다. 클래식 음악의 경우 해설이 곁들여진 음악회가 주류를 이루며 공연계의 경우 아동-청소년 공연예술축제가 열려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무대가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외국 유수 극단의 창작극 역시 이 기간 다수 공연된다.
◇오케스트라 게임=동기간 열리는 클래식 음악회 중 가장 주목받는 공연이다.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난 1월 대전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취임, 발빠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함신익이 대전 시향과 함께 공연에 나선다.
고무줄넘기 말뚝박기 등 놀이도 무대에 오르는 조상욱의 '놀이모음곡'과 악기들의 용도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악기들의 올림픽', 자연을 주제로 한 음악들이 연주되는 '자연과 음악'등의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가수 쥬얼리가 해설자로 나서며 지휘자 자신이 축구복을 입고 무대에 서는 등 클래식을 친숙케 하기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02)598- 8277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14일에는 가수 성시경과 함께하는 청소년 음악회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두 차례 열린다.
오페라 합창 팝송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연주될 예정이다.(02-399-1636) 21일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홍승찬과 피아니스트 박은희가 해설하는 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가 바흐와 헨델을 주제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02-580-1300)
또 23~24일, 내달 20~22일에는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교과서에 나온 클래식과 오페라 해설이 곁들여지는 청소년 음악회가 총 10회 개최된다.(02-583-0388)
이외에도 8월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클래식 명곡, 영화음악 등을 들을 수 있는 '스쿨 클래식' 음악회가 함께한다. (02-780-5054)
◇뮤지컬 둘리=토종 에니메이션 캐릭터인 둘리도 가족 뮤지컬로 무대에 오른다(사진). 오는 27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 풍선 등을 이용한 특수효과에 특수 분장, 춤과 노래가 곁들여진 뮤지컬로 '명성황후'를 만든 에이콤이 제작한다.
(02)580-1300
◇2001 서울 아동 청소년 공연예술축제=7월21일부터 8월 5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학전 그린ㆍ블루 소극장 유시어터 등에서 막이 오른다.
총 4개국 19개팀이 참가하며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여우야 뭐하니? 동산에 꽃피면 나하고 놀자' '대지의 아이들 ' 등의 우리 작품과 일 가제노코 큐슈의 '놀이는 즐겁다', 덴마크 카르트 블랑쉬 극단의 '옛날 옛적에' 아일랜드 아마 라이머스의 '거대한 순무'등 공식참가작을 감상할 수 있다.
동기간 계속되는 자유 참가작의 경우 축제 종료 이후에도공연이 이어지며 신설된 청소년 부문 초청작으로 극단 아리랑의 '첫사랑'등이 선보인다. (02)766-5210
이와 함께 국립극장이 준비한 '해설이 있는 무대'(8월12~14일ㆍ02-2274-1173),연강홀에서 공연되는 '띠용이와 떠나는 음악캠프(02-780-5001' 한-러 배우들이 출연하는 '일곱난장이와 백설공주(63빌딩ㆍ7789-5554'등도 감상할 수 있다.
김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