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체 가운데 CJ홈쇼핑은 `매수`, LG홈쇼핑은 `중립`투자의견이 제시됐다.
29일 LG투자증권은 올해 홈쇼핑 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 CJ홈쇼핑의 주당순이익(EPS)을 당초 전망치보다 6.4% 낮춘 5,781원, LG홈쇼핑(28150)은 18.9% 내린 6,766원으로 산정했다.
그러나 CJ홈쇼핑은 적극적으로 데이터베이스 마케팅에 나서고 있어, 추가적인 주가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일본의 대표적 카탈로그 홈쇼핑사 센슈까이(千趣會)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데이터베이스 마케팅 등 각종 경영노하우를 전수받기로 해 매출증대 및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해 볼만 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CJ홈쇼핑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6개월 목표주가를 6만8,500원으로 제시했다.
반면 LG홈쇼핑은 지난 1월 주문지연 및 배송지연 등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해 1ㆍ4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며, 연말까지도 1ㆍ4분기의 부진을 만회하고 전년수준을 넘어서기 어려워 EPS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지적했다. LG홈쇼핑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중립`과 8만6,100원으로 유지했다.
박진 연구위원은 “
▲롯데ㆍ신세계 등 대형업체들이 내년 상반기 홈쇼핑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진데다
▲홈쇼핑채널이 일정 범위내 번호대로 묶일 가능성이 있고
▲산업자원부가 유사홈쇼핑 및 불법홈쇼핑에 대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어, 선발업체인 LG와 CJ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