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광역철도 분당선 공사 구간(왕십리~선릉간) 중 성동구 성수동에서 강남구 청담동까지 한강 밑바닥을 통과하는 850m 구간을 8일 관통한다고 7일 밝혔다. 2006년 5월 착수해 18개월 만에 관통된 이 터널은 한강 바닥면으로부터 20m 지하에 위치해 있으며 강변북로와 한강, 올림픽대로를 관통하는 국내 최초의 하저 통과 쉴드터널이다. 이 공법은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도버해협 터널에 사용된 최첨단 터널굴착 기술이다.
분당선 복선전철 사업은 기존의 선릉~보정간 분당선을 선릉에서 왕십리까지 6.8km 연장하는 사업으로 2010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그 동안 지하철 2호선 선릉~왕십리간 30분 가량 소요됐던 강남ㆍ북간 이동시간이 12분으로 단축되고 지하철 2ㆍ5ㆍ7ㆍ9호선 환승도 가능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