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가 오다가다] FRB가 국내 은행 찾은 까닭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국내 6개 은행 점검에 나섰다. 미국 내 사무소를 개설했거나 현지 법인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국내 시중은행들의 자산건전성 등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서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FRB는 지난 25일부터 오는 10월2일까지 우리·신한·하나·국민·산업·기업은행 등 6개 은행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FRB는 27일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국내 금융시장과 은행업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을 조사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FRB 관계자들이 금감원을 방문해 국내 금융업과 은행 시장 전반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며 “약 일주일간 국내 시중은행을 방문해 은행장과 면담을 갖고 자산건전성 등에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도 ▦신규프로젝트 추진 및 해외투자처와 해외자금조달처 발굴 ▦국제 금융기관 협조 및 협력 강화 ▦무역거래 알선 ▦현지투자상담 ▦외화자금조달 교섭·중개 ▦현지 한국기업 금융서비스(컨설팅) 제공 등에 대해 FRB 관계자들에게 적극 설명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FRB 관계자들이 오전부터 방문해 은행장과 면담한 후 약 1시간가량 해외업무와 외화조달, 은행의 자산건전성, 2·4분기 실적 등에 대해 조사했다”며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미국에 진출한 해외 금융기관 본점에 대한 점검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금융감독개혁과 관련해 국내 금융감독 시스템과 은행 현황에 대해서도 점검하려는 의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