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태희 "아이 같은 천진난만함, 바로 내 모습"

첫 주연작 '중천' 간담회… "순진한 모습 많이 삭제돼 아쉬워"



김태희 "아이 같은 천진난만함, 바로 내 모습" 첫 주연작 '중천' 간담회… "순진한 모습 많이 삭제돼 아쉬워" 영화 '중천' 관련 화보 김태희 화보 "천인 소화 역의 어린아이 같은 천진난만함은 바로 제 모습이에요" 영화 '중천'(감독 조동오, 제작 나비픽처스)으로 첫 스크린 주연을 맡은 김태희(26)가 출연 소감을 밝혔다. 김태희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의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작년 여름 시나리오를 보고 소화 역이 내 모습과 쏙 닮은 점이 맘에 들어 영화 첫 도전을 결심했다"며 "하늘의 사람인 소화는 이승의 기억을 모두 지워 어린아이 같이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인물이다. 내 안의 미성숙하고 순진한 면을 많이 끌어내려 했다"고 밝혔다. '중천'은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한 채 살아가는 퇴마무사 이곽(정우성)이 우연히 죽은 영혼들이 49일간 머무는 중천에 들어가 연인과 꼭 닮은 천인 소화(김태희)를 만나며 못다한 사랑을 이루어 가는 과정을 다룬 판타지 영화. 김태희는 소화 역을 연기한 비중에 대해 "소화는 인간과 다른 출중한 능력을 가졌다기 보다 과중한 임무를 두려워하고 힘들어하는 인물이다. 시나리오에 충분히 공감해서 캐릭터 이해에 어려움은 없었다"며 "영화 첫 도전이라 조심스럽기는 했지만 소화라면 충분히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촬영기간 동안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태희는 CG의 비중이 매우 높은 판타지 장르에 출연한 소감에 대해 "푸른색 크로마키 천 앞에서 연기한 장면이 빼어난 영상으로 바뀐 걸 보고 깜짝 놀랐다"며 "하지만 극중 애교부리는 장면, 넘어지는 장면, 길 잃고 헤매는 장면 등 소화의 순진한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삭제돼 아쉽다. DVD에는 꼭 넣어주시리라 믿는다"며 웃음짓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조동오 감독은 "한국에서 판타지는 안 된다는 속설이 있고 이 장르를 매우 부담스러워 한다는 것을 잘안다. 하지만 이제는 장르에 대한 상상력을 열어갈 때다. '중천'이 한국 판타지의 문을 여는 첫 단계가 됐으면 좋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입력시간 : 2006/12/15 19: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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