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산업 경쟁·혁신 적극 유도"

李부총리, 유가·환율 등 대외 불확실성 지속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3일, 금융산업의 경쟁과 경영혁신을 적극 유도함으로써 경쟁력을 스스로 배양할 수 있는 토대를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새해 주식시장 개장식 치사에서 "금융혁신이 촉진될 수 있도록 규제를 제로베이스에서 재점검하고 금융전반의 중복과차별적 규제를 철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총리는 "금융의 겸업화 추세에 맞춰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을 쉽게 하고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강화하겠으며 자본시장의 발전과 저변을 확대하는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산업이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증권사의 업무영역을 확대하고영업관련 규제를 합리적으로 정비해 세계적인 투자은행으로의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와함께 사모투자펀드 활성화, 퇴직연금제도의 도입, 연기금의 자산운용 다양화 등으로 자산운용업을 적극 육성하고, 유가증권시장이 시장특성에 맞게 차별화될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한편 벤처기업의 진입과 퇴출이 시장원리에 의해 활발히일어날 수 있도록 벤처캐피탈.코스닥.제3시장 등 자본시장의 역할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국제 유가의 불안과 환율 변동성 증대로 대외적으로 불확실성이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내적으로도 비효율과 수급 불균형과 같은 구조적 문제와 불경기라는 경기순환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고 진단했다. 이 부총리는 이같은 대내외 어려움에 대응해 경제정책의 최우선 목표를 일자리창출과 지속 성장에 두고 경제를 운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혁신역량을 갖춘 우수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창업을 촉진해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개방과 경쟁을 통해 서비스산업의 생산성을 제고하겠다"면서 "첨단산업과 대기업 등 앞서 나가는 분야에 대해서는 공정한 시장질서를 정착시키는 한편 규제완화와 정부 간섭 축소로 투자분위기를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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