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가슴 성형 '늑간신경 차단술' 통증 적어 엠디클리닉 이상달 원장 가슴 성형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우려되는 부분 중 하나가 통증이다. 인터넷 상담이나, 수술전 상담에서도 환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 통증이 심하지 않느냐는 내용이다. 물론 전혀 안 아픈 가슴 성형수술은 없다. 그러나 통증을 줄이는 방법은 있다. 가슴 확대 수술은 유방 조직에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로 삽입 과정에서 다양한 통증이 발생하게 마련이다. 유방 조직과 대흉근을 벌리고 대흉근 아래 부위에 보형물을 삽입하는데, 이 부분은 갈비뼈 바로 위로, 소흉근과 '늑간(갈비뼈와 갈비뼈 사이)조직'이 자리잡고 있다. 수술 중에 건드리게 되는 늑간조직에 '늑간신경(갈비뼈 아래를 따라 척추로 주행하는 신경)'이 자리잡고 있어 이를 통해 흉부의 통증이 전달되어 아프다고 느끼는 것이다. 또 보형물을 넣기 위한 공간 확보시 출혈로 인해 핏덩어리가 고이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수술 후 통증은 활동을 제한해, 일상생활 복귀를 늦출 뿐 아니라 조기에 가슴 마사지를 하기 어려워 촉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결국 통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빠른 회복과 만족스런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인 것이다. 가슴 확대수술 때 통증을 경감시키는 방법으로는 늑간신경 마취방법이 있다. 수술 중 늑간신경을 마취해 통증을 경감시키는 방법이다. '늑간신경차단술'은 원래 심장수술 등 흉부 수술에 사용되던 방법이나 가슴 성형수술에 응용해 사용되고 있으며 기존의 통증을 상당히 줄이는 효과를 보여준다. 또한 보형물 주변에 고일 수 있는 혈액을 제거하기 위해 피주머니를 삽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륜(젖꼭지 둘레)절개는 박리하는 부위를 눈으로 직접 관찰할 수 있으며 출혈 부위에 지혈도 가능해 조직 손상과 혈종(출혈로 피가모여 혹처럼 된 것)을 줄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 선택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이러한 맞춤형 무통수술을 받게 되면 가슴 성형 후 3~4일이 지나면 어느 정도 일상생활에 복귀가 가능하다. 그러나 무통수술이라 하더라도 통증이 전혀 없는 것을 기대하면 곤란하다. 어느 정도의 통증은 각오해야 하며 너무 일찍부터 활동을 시작하는 것은 출혈을 조장해 혈종이 생길 염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입력시간 : 2006/04/27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