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항만인프라 확충 경쟁력 키울것"

출범 1주년 맞는 인천항만공사 서정호사장


"지난 1년간 인천항만공사(IPA)를 비롯한 항만업계 전체가 힘을 기울여 일궈낸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는 인천항이 이룩한 가장 큰 성과입니다." 서정호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오는 11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 인천항만공사(IPA)의 성과로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를 꼽았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2004년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가 93만TEU에 불과했으나 2005년 공사 출범 이후 23.5%가 증가한 115만TEU를 처리하는 기록을 올렸다. 서 사장은 "이 같은 결실은 국가가 항만을 직접 운영할 때와는 다르게 인천항 운영 주체들이 고객들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인천항을 마케팅하고 세일즈했던 노력이 컸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케팅 이외에 항만부지 운영제도를 개선한 것도 물동량 증가와 더불어 인천항만공사가 거둔 큰 성과 중 하나"라고 강조하고 "항만부지 운영제도 개선이 인천항 경쟁력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사장은 "인천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여객터미널 내부에 여러 가지 고객편의 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인터넷을 통해 항만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온라인 민원서비스를 확대해 민원인이 직접 공사를 찾을 필요가 없도록 하는 등 고객만족도를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서 사장은 이와 함께 "인천항은 국내 수출입 물동량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수도권 일대의 여러 산업 단지를 배후에 두고 있는 항만"이라면서 "이는 부산이나 광양항이 갖지 못한 엄청나게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서 사장은 그러나 "급증하는 화물을 처리 할 수 있는 항만시설, 즉 컨테이너전용터미널과 배후 항만부지를 제때 공급해주는 것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출범 첫해가 인천항만공사의 조직 안정화를 위한 기반을 잡는 기간이었다면 출범 2년차부터는 시설투자 등 항만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는 시기"라고 강조하고 "9월 송도 신항 개발규모가 결정되면 사업시행자 모집에 나서게 돼 국제여객터미널과 여객전용부두 건설사업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 사장은 "새로 건설되는 송도 신항의 배후에 개발 예정인 약 300만평의 물류배후단지는 송도 정보화신도시와 연계해 단순 보관이 아닌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국제물류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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