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진행상황 잘 따져보고 투자를"

코스닥기업 '뜨는 테마' 사업목적에 추가 잦아<br>자원개발·교육사업등 추가업체 올 15社 넘어<br>"단순히 정관에 끼워넣기 사례 많아 주의해야"


코스닥상장사를 중심으로 자원개발 및 영어교육, 원자력 등 테마성 사업으로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코스닥상장사의 경우 단순히 정관에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것에 머무는 사례가 빈번한 만큼 이들 상장사의 행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본업과는 전혀 무관한 테마를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어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15개가 넘는 코스닥상장사가 사업목적에 자원개발 및 교육시장 진출, 건축ㆍ토목사업, 원자재수입 등을 추가했다. 이들 상장사는 사업목적 추가 이유로 대부분 사업영역 확대를 내세웠다. 자원개발과 교육시장 등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테마주로 분류된 대표적인 사업부문이다. 자원개발과 관련된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상장사별로는 우수씨엔에스ㆍ빛과전자ㆍ삼정피앤에이ㆍ세스넷ㆍ이비티네트워크ㆍ유씨아이콜스ㆍ나온ㆍ에스제이엔텍ㆍ케이엘테크ㆍ이화전기 등이다. 특히 우수씨엔에스의 경우 지난 14일 12개의 사업부문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는데 자원개발과 관련된 것만 ▦국내외 바이오연료제조, 생산 및 판매업 ▦바이오에너지 원료 재배 및 판매업 ▦청정개발체제 사업 ▦이산화탄소 및 온실가스배출권 판매사업 등 5개에 달했다. 우수씨엔에스는 니트의류 수출이 본업이다. 또 유선통신기기 제조업체인 빛과전자는 지난 15일 ▦태양전지모듈 제작 및 판매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개발 등을 사업목적에 더했고 지난 4일에는 가정방문교육 서비스 전문업체인 세스넷이 사업목적에 자원개발, 판매, 유통 및 투자업을 삽입했다. 특히 반도체용 기계 제조업체인 카엘은 지난 15일 최근 테마로 급부상한 원자력관련 부품 및 재료의 개발 등을 사업목적에 덧붙였다. 이밖에 유선통신기기 제조업체인 정상제이엘에스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플랜티넷은 각각 유아학습 및 전화영어 사업, 대학학점 연계 사업, 교육서비스업 등을 사업목적에 첨가했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일부 코스닥상장사들의 경우 사업성과는 무관하게 시장에서 대접 받는 테마를 나열하기식으로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사례가 발견된다”며 “이들 상장사의 경우 구체적인 사업진행 일정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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