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서울시내에서 굴절버스가 정식 운행된다.
서울시는 간선버스 100번 노선(도봉산~미아리~종로3가) 41.4㎞ 구간과 300번 노선(상일IC~동대문~서울역) 57.8㎞ 구간에 굴절버스를 각각 1대씩 투입, 운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굴절버스는 버스 2대를 연결한 차량으로 수용인원이 일반버스의 2배 수준인 143명이나 된다. 또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이고 바닥이 낮아 장애인이나 노약자가 탑승하기에 편하다.
버스 1대당 가격은 5억5,000만원으로 같은 연료를 사용하는 일반버스에 비해 7배 가량 비싸지만 탑승요금은 800원으로 일반 간선버스(파랑버스)와 같다.
조규원 대중교통과장은 “10월 말까지 굴절버스 18대를 추가 투입하고, 시민들의 반응을 살펴본 후 순차적으로 도입대수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