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먹잇감과 친구로 지내는 日 동물원 뱀

설치류를 먹잇감으로 삼고 있는 뱀과 설치류에 속하는 햄스터가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친구'가 된 채 함께 살고 있다고 영국 BBC뉴스가 19일 인터넷판에서 뱀과 햄스터의 '기이한 유대관계'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도쿄의 `무츠고로 오고쿠' 동물원에서 살고 있던 `아오짱'이라는 이름의 이 뱀이 `기행'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10월부터. 사육사들은 애초에 햄스터를 뱀에게 먹이로 줬고 따라서 햄스터에게는 밥이라는뜻의 `고항'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뱀은 `밥'먹기를 거부했다. 결국 천적 관계인 이 두 동물이 우리를 같이 쓰는 것은 물론 피식자여야 할 햄스터가 뱀 몸통 위에 올라가서 잠을 청하기도 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기도 했다. 이 동물원의 사육사 야마모토 카즈야는 둘 사이에 "위험한 일이 생길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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