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오바마 "가이트너 믿는다"

AIG파문 사퇴압력 불구 재무장관 재신임 밝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지난 16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중소기업인 초청 연설 도중 AIG의 보너스 지급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좌측은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워싱턴=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에 대한 재신임 의사를 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CBS방송이 공개한 시사프로그램 '60분'과의 인터뷰 초록에서 AIG의 보너스 파문으로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사표를 제출하더라도 수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IG 보너스 파문과 관련해 자신이나 가이트너 장관 본인도 사임 문제를 꺼내지는 않았다면서 설령 가이트너 장관이 사의를 표시한다고 하더라도 "유감이지만, 자네는 계속 장관직에 있어야 하네"라고 말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러한 입장은 현재의 금융위기를 수습하고 경제회생을 이끌어내는데 가이트너 장관 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강한 신뢰감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번주 정부가 발표할 은행 부실자산 정리계획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월스트리트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월가 사람들도 대중들의 입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월가 사람들이 시간을 좀 내서 뉴욕을 벗어날 필요가 있다. 노스다코타와 아이오와, 아칸소 등의 주민들은 보너스없이 7만5,000달러의 연봉에도 감격해 한다. 이번 보너스 파문에 사람들이 왜 좌절감을 느끼는지 월가 사람들은 인식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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